#47 페인트 -2(바탕면별 페인트)

[ 페인트 -2(바탕면별 페인트) ]

 

수없이 다양한 종류의 페인트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건축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페인트를 모아서

용도별로, 바탕면별로 구분하여 설명하여 보겠습니다.

 

 

1. 시멘트용 페인트

1) 수성페인트

색을 내는 안료를 적은 양의 물로 녹여 접착제와 같은 수용성 교착제인 아교나 전분, 카세인 등과 혼합한 분말 페인트를

지칭합니다. 주성분으로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독성과 화재의 번짐 등이 없지만 내구성과 내수성이 떨어지는 단점 때문에 건물 안팎에 두루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서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아크릴 에멀션, 에나멜 에멀션 등 친수성 합성수지들이 개발되어 기존

수성페인트의 단점인 내구성과 내수성을 개선하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합성수지 수성페인트이지만 일반적으로 수성

페인트로 통용됩니다. 물을 희석제로 사용하며, 물이 증발하며 도막을 형성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수지와 안료가 물에

고르게 분산된 액체 형태로 액상이 묽고 도포가 쉬워 인테리어, 홈 DIY 등에 두루 사용됩니다. 습도가 높은 곳에 사용 시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고, 때가 묻으면 닦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철에는 녹이 발생할 수 있어 단독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적용부위 : 시멘트, 석고보드 

 

2) 실리콘페인트

외벽 도장에 많이 쓰이는 실리콘페인트는 방수성이 뛰어난 실리콘의 성질을 이용해 바탕면에 물이 스미는 것을 방지하며 내구성이 뛰어나 깨끗한 도장면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색의 발수용 페인트로도 사용됩니다.

기후에 의해 도막이 열화되어 도막 표면이 가루가 되는 쵸킹 현상이 없으므로 외부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순수한 실리콘

수지는 값이 비싸기 때문에 주로 합성수지로 변성하여 사용합니다.

적용부위 : 시멘트, 아연게 금속, 석고보드

 

3) 아크릴페인트

대표적인 유성페인트입니다. 안료를 녹이는 용제로 아크릴계의 합성수지를 사용한 제품으로 도장 후 용제는 날아가고

수지와 안료가 남아 표면에 피막을 만듭니다. 광택이 있으며 수성페인트보다 매끄러운 표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염에

강해 내부에서는 걸레받이나 낙서방지용 페인트로 두루 사용되며 재도장 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칠할 경우에는 새로 칠하는 페인트에 함유된 오일이 기존 도장면의 수지를 녹여 얼룩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기존

도장면을 벗겨낸 뒤 도장해야 합니다.

적용부위 : 시멘트, 금속

 

 

2. 금속용 페인트

1) 조합페인트

식물의 기름을 끓인 보일유를 주성분으로 활용, 현장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페인트로 용해 페인트라고도

부릅니다. 대표적인 조합페인트인 광명단 조합페인트는 방청성이 뛰어나 철재 구조물의 부식을 방지하는 하도제로 많이 쓰입니다. 도막의 두께가 두꺼워 건조시간이 오래 걸리고 10°C 이하에서는 건조되면서 페인트가 흘러내리기도 하므로

겨울철 공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습윤성과 건조 성능이 뛰어난 보일유와 알키드수지가 주성분이기 때문에 도막의

품질이 좋고 광택과 발색이 뛰어나며 도장면에 잘 부착되어 보호력이 뛰어납니다.

적용부위 : 철, 아연계 금속, 목재

 

2) 에나멜페인트

알키드수지와 건성유, 색을 내는 안료를 혼합해 만든 컬러 페인트입니다. 건조가 빠르고 광택이 우수하며 물과 기름, 약품에 강한 고급 페인트입니다. 특히 외부용은 웬만한 자극에도 도막이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경도가 크고 기후에도 강합니다. 유성 바니시에 안료를 혼합해 만든 유성 에나멜페인트와 합성수지 바니시에 안료를 혼합한 합성수지 에나멜페인트가

있으며 알루미늄 분말을 넣은 은색의 알루미늄페인트도 에나멜페인트의 한 종류입니다.

적용부위 : 철, 아연계 금속, 목재

 

3) 에폭시페인트

바닥면 도장재로 친순한 에폭시페인트입니다. 부착력이 높아 철 외에도 알루미늄면이나 스테인리스, 아연도금 등에 도장할 수 있어 금속 마감으로 두루 사용되며, 경도와 내마모성이 뛰어나 바닥용 마감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타르나 알코올 같은 종류에 녹기 때문에 이를 희석제로 사용하며 물과 약품, 산에 강합니다. 특히 도막이 굳으면서 바탕면을 단단하게 보호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하지만 기상변화에는 취약한 편이라 외부용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으며 특히 자외선에 노출되면 변색과 흰가루날림 현상인 쵸킹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외부에 사용해야 할 경우 에폭시페인트를 하도로 쓴 뒤 내후성이 좋은 페인트를 한번 더 마감해주어야 합니다.

적용부위 : 철, 시멘트

 

3. 목재용 페인트

1) 바니시

대표적인 목재용 페인트로 알려진 바니시는 안료가 함유되어 있지 않아 투명한 것이 특징으로 현장에서는 니스라고도 부릅니다. 수성바니시와 유성바니시로 나뉘며, 상황에 따라 마르는 속도와 광도가 다양합니다 페인트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투명 페인트를 바니시, 색이 있는 경우를 페인트라고 부릅니다. 외부 목재에는 자외선에 강한 스파 바니시를 시공해야 합니다.

적용부위 : 목재

 

2) 래커

나이트로셀룰로오스를 주 용제로 만든 페인트입니다. 건조가 빠르고 도막이 견고하며 광택이 나는 특징이 있지만 열에 약하고 시너에 녹는 단점이 있습니다. 흔히 래커라고 하면 클리어 래커를 말하는데, 이는 안료가 들어가지 않은 투명한 것으로 바니시와 비교하면 도막은 얇지만 견고하고 광택이 고급스럽습니다. 주로 원목가구나 내부용 목재 마감의 표면처리에 쓰입니다. 금속 전용 래커의 경우 금속의 변색을 방지하며 광택을 보호해 줍니다.

적용부위 : 목재, 금속

 

 

[ 페인트 -1(목적별 페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