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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건축시공 및 자재

#23 커튼월 VS 커튼월룩

by 건축하는 동네아저씨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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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튼월(Curtain Wall) VS 커튼월룩(Curtain Wall Look) 비교 ]

 

 

커튼월룩이라는 이상한 용어를 들어 보셨나요?

 

최근에 커튼월과 룩의 합성어로서 건축가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신조어입니다. 

 

이미 일반인들에게 많이 퍼지고 있습니다.

 

커튼월(Curtain Wall)은 대부분을 글라스 커튼월을 부르는 말로 통용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알미늄판넬, 메탈판넬, 화강석 등도 외벽 커튼월로 사용하는데 말이죠.

 

룩(Look)이라는 말은 '옷'이라는 뜻입니다. 예로 밀리터리룩(군대 옷)

 

왜 이런 용어가 만들어 졌을까요?

 

먼저 커튼월이 무엇인지부터 소개합니다.

 

 

 

 

1) 커튼월

커튼월이란 명칭은 일반적으로 비내력 외벽을 말합니다.

 

중세 건축물은 외벽의 조적조나 석조로 시공하고 상부의 하중을 지반으로 전달합니다. (전문용어: 내력벽)

 

아래와 같이 체코 프리덱 미스텍역사 건축물은 외벽이 내력벽으로 되어 있는 건물이지요.

 

외벽이 상부의 하중을 전달하다 보니 창문의 크기가 작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1931년 프랑스 건축가 르꼬르뷔제가 사보아주택을 설계하며,

 

외벽은 더 이상 땅에 하중을 전달하는 벽체가 아니었습니다.

 

하중은 기둥으로 전달하고 외벽은 커튼과 같이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전문용어: 非내력벽)

 

이후부터는 창문을 최대한 크게 설치하고 자유로운 입면의 변화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력벽의 반대적인 의미 비내력벽커튼월이라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커튼월은 금속재료와 글라스재료로 나뉘고,

 

협의의 말로는 글라스 커튼월을 부르기도 합니다.

 

 
 

아래의 현대적인 오피스는 알미늄바를 콘크리트 슬라브에 고정을 하고 글라스를 설치하여 

 

풍하중과 지진하중, 단열문제를 해결하고 개방감이 주고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외관을 구성하므로 공사비가 대략 30~50만원/m2입니다.

 

외벽자재 중에 고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외벽 중 알미늄판넬 공사비는 대략 20만원/m2 내외이고,

 

화강석은 대략 10만원/m2 내외라고 보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실내에서 바라본 커튼월 입면으로 서울시내의 전망이 좋습니다.

 

슬라브바닥부터 천장까지 전체 글라스로 시공되었습니다.

 

커튼월이 단열성, 수밀성, 내풍압성의 기준을 모두 만족시킨 자재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파크원 시공중인 사진으로 양쪽의 기둥이 있고 커튼월을 공장에서 제작하여 현장에서 조립을 하면

 

외벽공사가 완료됩니다.

 

대형 고층 건축물은 이와 같이 외벽을 커튼월로 시공을 합니다.

 

 

 

 

 

2) 커튼월룩

 

커튼월룩은 주로 아파트의 콘크리트 외벽에 사용되는 것을 말합니다.

 

아파트는 대부분 콘크리트 외벽에 외부용 수성페인트를 칠합니다.

 

모두들 아시겠지만 건설사들은 아파트 공사비절감을 위하여 콘크리트벽식으로 몇 십년간을 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강남에서 시작된 고가의 주택인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에서 THE H(디에이치)로, 대우건설은 푸르지오에서 푸르지오써밋으로,

 

DL E&C는 이편한세상에서 아크로(ACRO)로 고급브랜드로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실내는 고급호텔과 같이 외산 석재와 마감재로 상향하고, 해외 유명브랜드들의 가전제품으로 도배를 하지요.

 

 

외부입면은 지금까지는 저층부의 특화공사를 통하여 다양한 석재로 마감을 하여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디자인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중층과 고층부는 콘크리트벽체에 다양한 문양들을 디자인하여 수성페인트를 칠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아무리 문양을 디자인하여도 콘크리트위 수성페인트이니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고급화를 할까 고민하는 중에 생각한 것이 콘크리트 측벽에 글라스커튼월을 설치하여 고급스럽게 디자인

 

한 것입니다.

 

 

즉 커튼월은 외벽을 구성하는 단일벽체인데 반하여,

 

커튼월룩은 내부에 콘크리트벽체라는 구조체가 있으며 외부에 커튼월 옷을 입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콘크리트벽 내부에 단열재가 있으므로 글라스는 반강화 유리단창을 사용하여

 

시공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말해서 외벽중 가장 저렴한 벽체 중의 하나인 콘크리트벽체와 내부에 단열재와 석고보드를 사용하고,

 

고급화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 커튼월을 옷을 입힌 것입니다.

 

하남미사지역의 오피스텔로 보이는 건축물의 외벽을 커튼월룩으로 시공되었습니다.

 


커튼월룩 내부에는 콘크리트벽체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래의 사진은 콘크리트 외벽에 실버그래이 글라스로 보이는 커튼월룩이 시공되었습니다.

 

역시 내부에는 콘크리트벽체가 시공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청량리역에 공사중인 커튼월룩입니다.

 

이 사진을 보시면 커튼월과 커튼월룩의 차이가 무엇인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콘크리트 내부에 도장을 하고 화스너를 설치하고 알미늄바(멀리온)을 고정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시공방법은 단순합니다.

 


단열재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콘크리트 내부벽에 단열재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글라스는 일반적으로 반강화유리 단창으로 할 수 있으며 컬러유리를 사용하여 내부 콘크리트가 보이지 않게 합니다.


상기의 공사 중인 건물의 콘크리트면에 수성페인트를 칠하는 것과

 

커튼월룩을 사용하는 것중에서 어느 것이 더 고급스러워 보일까요?

 

커튼월룩을 한마디 말하면 커튼월의 장점인 고급스러움을 기존 아파트 콘크리트 벽체위에 커튼월을 붙인 것입니다.

 

이 아파트에 설치하는 커튼월은 오피스에서 사용하는 커튼월에 비하여 비용이 저렴합니다.

 

커튼월의 고유 기능인 단열성, 수밀성, 내풍압성 등의 기능이 일부 생략이 되기 때문입니다.

 

커튼월의 복층유리를 유리 한장으로 변경하여 설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위하여 콘크리트 벽체 위에 알미늄판넬을 붙여도 커튼월룩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출처 : 빈자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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